용산의 한 횟집에서 초밥 좀 만들어 먹어보려다가 진짜 요단강 건널 뻔한 사연이 올라왔어. 초밥용 식초 소스인 초대리를 달라고 했는데, 직원이 락스를 담아서 갖다 준 거야. 밥에 붓고 비비는 순간 코를 찌르는 락스 향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함. 이거 모르고 그냥 한 입 넣었으면 바로 응급실 직행해서 위세척 풀코스 밟을 뻔했지.
더 어이없는 건 식당의 초기 대응임. “죄송하긴 한데 제가 어떻게 사과할까요”라며 역질문을 시전하는 바람에 커뮤니티 민심이 제대로 폭발했어. 비판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니까 사장님이 뒤늦게 SNS에 전적인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도게자 박는 사과문을 올렸음. 관리 부족 인정하고 위생 점검 다시 하겠다고 약속했대.
다행히 손님이랑은 원만하게 합의가 끝났고 구청에서도 점검 나왔다고 하네. 락스랑 식초 통을 헷갈리는 건 진짜 상상도 못한 정체임. 외식하러 갔다가 목숨 걸어야 하는 상황은 좀 아니지 않나 싶음. 다들 밥 먹기 전에 냄새 한번씩 맡아보는 습관이라도 들여야 할 수준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