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의 대모 이경실 누님이 삼성전자 주식 때문에 속앓이 제대로 하고 있다는 소식이야. 유튜브 채널 ‘신여성’에 나와서 썰을 풀었는데, 삼전을 무려 7만 원대에 전량 매도했대. 근데 지금 주가가 21만 원대까지 치솟았으니 눈앞이 캄캄할 수밖에 없지. 본인 입으로도 “쳐다보기도 싫다”며 진심 섞인 한탄을 쏟아냈는데, 보는 사람마저 가슴이 저릿해지는 손실기야.
사실 사연을 들어보면 이해가 가기도 해. 8만 원대에 들어갔다가 4만 원대까지 수직 낙하하는 걸 지켜보면서 멘탈이 바스러졌거든. 계좌가 반토막 나는 고통을 견디다가 겨우 7만 원까지 복구되니까 “이때다” 싶어 본전 찾으려고 얼른 탈출한 거지. 근데 그게 알고 보니 무릎도 아니고 발바닥이었던 거야. 주식 말고도 다른 투자로 3억이나 날려 먹었다는 고백까지 더해지니 이건 뭐 거의 투자계의 마이너스 손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해. 조혜련이 옆에서 깡통 찬 사람 있다고 하니까 바로 자기 얘기라고 자폭하는 모습이 역시 뼈그맨답더라고.
여기에 주식계의 전설적 고점 판독기 침착맨까지 엮여서 더 웃픈 상황이 연출됐어. 침착맨도 7만 원에 팔고 21만 원에 고점 풀매수 때렸는데, 귀신같이 중동 전쟁 터지면서 19만 원으로 떡락했거든. 누리꾼들이 “침착맨이 사자마자 전쟁 났다”, “인간 서킷브레이커다”라며 놀리니까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꾼다며 좌절하는 게 킬포야. 역시 개미들의 주식 투자는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 그 자체인 것 같아. 우리 모두 성급한 익절로 피눈물 흘리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