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의 제왕이 드디어 바뀌었다. 임영웅이 기어이 135억 스트리밍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를 찍으면서 BTS를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라섰어. 11일 오전 기준으로 이 기록을 달성했는데, 방탄이 10년 넘게 철옹성처럼 지키던 왕좌를 솔로 가수가 뺏어버린 건데 이건 진짜 가요계 역사에 박제해야 할 사건이지 싶어. 135억이라는 숫자가 사실 현실감이 없잖아? 우리나라 인구가 대략 5천만 명인데 단순 계산만 해봐도 국민 한 사람당 270번씩은 노래를 돌렸다는 소리야. 영웅시대 어머님들의 스밍 화력은 정말 볼 때마다 적응이 안 될 정도로 무시무시하네.
임영웅은 기록 세우자마자 팬카페로 달려가서 이게 다 영웅시대 덕분이라며 공을 돌리는 스윗함까지 보여줬어. 본인이 만든 기록이 아니라 팬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든 기록이라며 감동 멘트 날려주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충성을 안 할 수가 없겠지. 134억 9천만이라는 숫자 안에 팬들의 마음이 들어있다고 말하는 거 보면 진짜 팬 사랑 하나는 알아줘야 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이 담긴 기록이라 더 소중하다는데 말 참 예쁘게 잘하는 것 같아.
오는 9월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2” 콘서트도 열린다고 해. 멜론 기록까지 갈아치운 마당에 이번 공연장 화력은 또 얼마나 뜨거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물론 내 자리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말이야. 방탄의 기록까지 넘어선 마당에 이제 임영웅의 라이벌은 어제의 임영웅밖에 없는 수준인 듯해. 멜론은 이제 그냥 히어로의 개인 전용 놀이터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