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합쳐서 월 600도 못 버는 중소기업 부부인데, 애 신발은 당근에서 중고로 사 신기면서 1년에 한 번은 무조건 해외여행 가야겠다는 와이프 때문에 남편 속이 타들어가고 있대. 본인들도 흙수저 출신이라 하고 싶은 건 많았지만, 남편은 자식 보면서 자기 욕심 다 접었는데 와이프는 여행만큼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포기 못 한다네.
일상 스트레스 풀려면 비행기 타야 한다며 식비랑 아이 용품까지 탈탈 쥐어짜서 매달 30만 원씩 모으는 중이라는데, 남편 입장에서는 애가 자기 어릴 때처럼 가난하게 크는 것 같아 현타가 씨게 온 거지. 심지어 올여름 휴가 비행기 표 예매하자고 하니까 결국 터진 거야.
누리꾼들도 키보드 배틀 중인데, 쉴드 치는 쪽은 “추억은 평생 가지만 옷은 금방 작아진다”거나 “요즘 학교에서 여행 안 가면 개근거지 소리 듣는다”며 실속 챙기라는 의견을 냈어. 반면에 “애 밥값 아껴서 비행기 타는 건 주객전도다”, “애 사춘기 오면 중고만 사준 엄마 원망할 거다”라며 허영심이라는 일침도 쏟아지는 중이야.
와이프가 본인한테도 돈 안 쓰는 스타일이라니 빌런은 아닌 것 같은데, 애 신발이랑 해외 로밍이랑 맞바꾸는 건 좀 킹받는 포인트긴 해. 추억도 좋지만 애 발가락 안 아픈 게 먼저 아닐까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