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에서 피 말리는 혈투 끝내고 드디어 마이애미행 ‘마법의 양탄자’ 전세기에 몸을 실었음. 구자욱은 비즈니스석 클래스 제대로 보여주는데 좌석 풀로 눕혀서 거의 안방 침대 수준으로 눕방 찍는 중임. 기럭지가 워낙 길어서 의자 다 눕혀도 앞좌석에 발이 닿을 기세라 팬들 사이에서 모델 보법 쩐다는 소리 나오는 중임. 진짜 날아갈 것 같다는 캡틴 표정 보니까 보는 사람까지 힐링 되는 기분임.
이번 대회 해결사 문보경은 전세기 티켓 들고 광대 승천해서 인증샷 찍는데 그 모습이 영락없는 초딩 같아서 커여움 그 자체임. 근데 반전 매력으로 1라운드 11타점이라는 역대급 신기록 세워놓고도 본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이 먼저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거 보고 다들 입덕하는 분위기임. 역시 큰 경기의 지배자답게 묵직한 멘트 날려주는 거 보소. 마이애미 가는 비행기 안 공기부터가 이미 결승 진출 각임.
안현민, 김도영, 정우주, 문현빈 같은 파릇파릇한 국대 막내들도 옹기종기 모여서 미국 본토행 전세기 뽕 제대로 취해있음. 17년 만에 8강 진출이라는 기적 쓰고 가는 길이라 그런지 선수들 표정에서 피로감은 찾아볼 수 없고 설렘만 가득함. 최고급 대우 받으면서 사기까지 풀충전 완료된 상태임.
이제 한국 시간으로 14일 아침에 마이애미에서 D조 1위랑 4강 티켓 걸고 피 말리는 단판 승부 벌이는데 비즈니스석에서 꿀잠 자고 컨디션 관리 잘해서 시원하게 넘겨버렸으면 좋겠음. 지금 기세라면 마이애미도 그냥 한국 앞마당처럼 휩쓸고 올 것 같음. 태극전사들 이 맛에 야구하고 이 맛에 전세기 타는 거 아니겠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