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려온 소식인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생후 20개월밖에 안 된 아기가 영양결핍으로 세상을 떠났어.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집이 정부에서 매달 300만 원 넘게 지원금을 받고 있었더라고. 기초생활수급자에 한부모 가족이라 생계급여랑 아동수당까지 꼬박꼬박 들어왔던 거지. 심지어 푸드뱅크 통해서 식재료랑 간식, 애기 옷까지 주기적으로 챙겨갔대.
엄마라는 사람은 아기가 숨지기 한 달 전에도 푸드뱅크에 들렀고, 일주일 전에는 보육료 신청 상담까지 받았어. 겉으로는 멀쩡하게 생활하는 척하면서 정작 집에서는 아기를 방치했다는 소리야. 지자체에서도 작년 초에 딱 한 번 방문하고 그 뒤로는 전화나 온라인으로만 확인했대. 위기 징후가 없어서 관리 대상도 아니었다는데, 결국 아기는 어린이집 입학하기 전날 숨진 채 발견됐어.
발견 당시 아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영양결핍이 심각했다던데, 그 많은 지원금이랑 음식은 다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다. 경찰은 이 엄마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했어. 첫째 아이도 방임했다는 정황이 있어서 조사 중이라는데, 첫째는 다행히 보호시설로 옮겨졌대. 지원 체계가 있어도 정작 필요한 아기한테 전달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는 게 참 씁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