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에 역대급 빌런이 등판했어. 7급 공무원이 무슨 대단한 권력이라도 잡은 줄 알았는지, 자기 밑에 있는 20대 환경미화원분들을 상대로 진짜 어처구니없는 갑질을 일삼았거든. 이름하여 “계엄령 놀이”라는 걸 시켰대. 피해자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다음에 서로 밟고 지나가게 만들었다는데, 이게 도대체 어느 시대 발상인지 기가 찰 노릇이야. 피해자들을 일부러 고생시키려고 쓰레기 수거 차량을 멀리 세워두고 죽어라 뛰어서 따라오게 만드는 가혹행위까지 즐겼다니 인성 수준이 투명하게 보이네.
진짜 황당해서 말문이 막히는 대목은 이 인간이 갑질을 정당화한 논리야. 자기가 투자한 주식 가격이 떨어지니까 스트레스받는다고, 주가 오를 때까지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면서 애꿎은 사람들한테 화풀이를 한 거야. 작년 7월부터 11월까지 짧은 기간 동안 폭행이랑 강요를 각각 60번씩이나 저질렀다는데, 이건 거의 매일같이 사람들을 괴롭혔다는 소리잖아. 피해자들 입장에선 직장이 생계를 잇는 곳이 아니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공포의 장소였던 셈이지.
결국 검찰에서도 죄질이 너무 불량하다면서 징역 5년을 구형했어.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들을 장기간 괴롭힌 점을 무겁게 본 거지. 가해자는 뒤늦게 사과하며 반성하는 척하고 있지만, 이미 피해자들 마음에 남은 상처는 주식 복구되는 것보다 훨씬 힘들 텐데 말이야. 주식 창 파란 불 들어온다고 남 인생까지 시퍼렇게 멍들게 만든 대가가 징역 5년이면 나름 합당한 결과가 아닐까 싶어. 다음 달 선고 날에 법의 매운맛 제대로 보고 주식 대신 반성문이나 실컷 쓰길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