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어느 상가 엘리베이터에서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어. 80대 노인이 초면인 6살 아이한테 다가가서 예쁘다며 몸을 여러 번 만지길래, 엄마가 겁먹은 아이를 위해 제지했더니 갑자기 노인이 엄마의 뒷목을 낚아채고 목을 조르기 시작한 거야. 주변에서 말려도 소용없었고 심지어 발길질까지 하면서 폭행을 이어갔다고 해.
당시에는 아이가 수사 과정을 견디기 힘들까 봐 성추행 대신 상해 혐의로만 고소해서 노인은 벌금 200만 원 처분을 받았었대. 하지만 아이의 상처는 가벼운 벌금으로 해결될 수준이 아니었어. 9살이 된 지금도 그 노인의 손톱 사이에 끼어 있던 검은 때까지 기억할 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해서 울음을 터뜨리곤 한대.
심지어 아이는 극심한 불안 증세 때문에 자해까지 하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5년 이상의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까지 받은 상태야. 당시 세 살이었던 둘째 아이도 엄마 목을 조르던 그 할아버지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하니 가족 전체가 입은 정신적 피해가 얼마나 막대하겠어.
엄마는 결국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최근 그 노인을 강제추행과 아동학대 혐의로 다시 고소한 상태야.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 버텨온 아이들의 사연을 보니까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이야. 피해자들이 부디 제대로 된 처벌과 보상을 받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