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육청에서 나름 높은 자리인 장학관이라는 양반이 회식 갔다가 제대로 사고를 쳤네. 청주에 있는 식당 남녀 공용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현행범으로 딱 걸린 거야. 근데 더 소름 돋는 건 경찰이 이 사람 검거할 때 소형 카메라가 무려 4대나 줄줄이 더 나왔다는 사실이지. 완전 카메라 수집가 수준 아니냐 이거.
사건 당일 부서 사람들이랑 기분 좋게 회식하고 있었을 텐데, 화장실 갔던 다른 손님이 뭔가 이상한 걸 발견해서 바로 신고했대. 경찰이 현장으로 전격 출동해서 바로 잡아갔는데 신분 확인해보니 교육청 소속 장학관이었던 거지. 교육계 대선배급인 사람이 이런 짓을 했다니 진짜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한순간에 직위 해제되면서 나락 가는 속도가 KTX 급이네.
지금 경찰은 압수한 카메라 4대를 싹 다 디지털 포렌식 맡겨서 추가 범행이 있는지 낱낱이 파헤치는 중이야. 이미 찍어둔 게 더 있을지, 아니면 다른 곳에도 몰래 설치했을지 모르는 일이니까. 충북 교육청도 소식 듣자마자 바로 컷 시키고 사실 관계 파악 중이라는데, 이미 쌓아온 인생 커리어는 깔끔하게 삭제됐다고 봐야지.
평소에 학생들 교육이 어쩌고 정의가 어쩌고 훈수 뒀을 텐데 뒤에서는 화장실 구석에 카메라나 깔고 있었다니 진짜 어이가 없네. 카메라를 여러 대 소지하고 있었던 거 보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은데 상습범일 가능성도 무시 못 할 것 같아. 포렌식 결과 나오면 아주 볼만하겠는데, 곱게 늙는 게 이렇게나 어렵나 싶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산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