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형이 이번에 켄터키 히브런까지 날아가서 화끈하게 입을 털었어. 이란 전쟁? 그거 이미 우리가 발라버렸다고 선언했지 뭐야. 시작한 지 딱 한 시간 만에 상황 종료됐다며 역시 천조국 클라스 어디 안 간다는 걸 보여줬어. 근데 웃긴 건 다 이겼다면서 정작 당장 짐 쌀 생각은 1도 없나 봐. “빨리 집에 가고 싶긴 한데, 하던 일은 마무리 지어야지”라며 갑자기 책임감 넘치는 모드로 변신해서 버티기 시전 중이야.
사실상 이란을 가루로 만들어놨다면서 이 전쟁이 얼마나 정당했는지 설파하는데, 거의 승리 확정 짓고 출구 전략 짜는 느낌이 강해. 인터넷 매체랑 인터뷰할 때도 공격할 대상이 거의 안 남았다며 자기가 원할 때 언제든 끝낼 수 있다고 자신감이 지구 성층권을 뚫어버릴 기세야. 시장에서 전쟁 길어질까 봐 덜덜 떠는 사람들 진정시키려고 일부러 “내가 끝내고 싶을 때 끝난다”라며 위엄을 과시하는 거지.
그 와중에 국제에너지기구에서 비축유 4억 배럴이나 푼다니까 기름값 쭉쭉 내려갈 거라고 입꼬리 승천하셨어. 주유소 갈 때마다 손 떨리던 사람들한테는 나름 희소식일지도 몰라. 하지만 트형의 진짜 본모습은 바로 역대급 뒤끝에서 나오지.
자기 말 안 듣고 전쟁 반대한 같은 편 의원 동네까지 직접 찾아가서 면전에 대고 저격했거든. 토머스 매시라는 의원이 전쟁에 의회 승인 필요하다고 딴지를 걸었더니, 트형이 굳이 거기까지 가서 “얘는 공화당 최악의 의원이다”라고 낙인찍어버렸어. 그러고는 그 의원 자리에 도전장 낸 다른 후보를 옆에 세워두고 “이분이 진정한 애국자고 최고의 후보”라며 대놓고 영업 뛰는 중이야. 역시 트형의 화법은 언제 봐도 매운맛 그 자체고 뒤끝은 우주 최강인 듯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