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랑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 사이의 전쟁이 벌써 12일째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고 있어. 지금 가장 난감한 곳은 호르무즈 해협인데, 여기가 전 세계 기름의 20%가 지나가는 생명선 같은 곳이라 이번 전쟁의 운명을 결정지을 핵심 장소로 꼽히고 있지. 이란이 이 길목을 틀어막으려고 바닷속에 기뢰를 막 깔기 시작하니까 미군이 즉각 반응해서 기뢰 부설함 16척을 한꺼번에 수장시켜 버리는 강수를 뒀어.
이 와중에 아무 죄 없는 다른 나라 배들도 불똥이 튀고 있는 중이야. 태국이랑 일본 화물선들이 잇따라 공격을 받아서 선원들이 실종되거나 배가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거든. 미국이랑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에 역대급 규모의 공습을 가했고, 특히 수도 테헤란은 주민들이 “지옥 그 자체였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졌다고 해. 이란 혁명수비대도 독기가 바짝 올라서 장거리 미사일을 쏴대며 끝까지 항복을 받아내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야.
그런데 제일 가슴 아픈 건 인명 피해 소식이야. 이란 대사 말로는 벌써 민간인 1300명이 넘게 세상을 떠났고 부서진 시설만 만 곳이 넘는대. 전쟁이 길어지면서 민간인들의 희생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지고 있어. 기름값 오르는 것도 큰일이지만, 더 이상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 빨리 이 총성이 멈췄으면 좋겠다. 상황이 너무 긴박하게 돌아가서 다들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