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먹거리 물가가 좀 잡히나 싶네. 정부가 빡세게 압박하니까 식품 기업들이 줄줄이 백기 들고 가격 내리기로 했음. 빵값 내려갈 때부터 심상치 않다 했더니 이제는 우리 영혼의 동반자 라면이랑 과자, 식용유까지 다 같이 다이어트 들어감.
농심은 안성탕면이랑 짜왕 같은 애들 16종이나 가격 깎아준대. 특히 삼양라면은 14.6퍼센트나 파격 세일 들어가는 수준이라 거의 혜자급 변신임. 오뚜기도 진짬뽕이랑 유지류 가격 내리고, 팔도비빔면이랑 왕뚜껑도 좀 더 가벼운 가격으로 만날 수 있게 됐어. 과자 쪽도 해태가 계란과자랑 롤리폴리 가격 낮추면서 동참하는 중임.
사실 기업들이 처음에는 물류비니 뭐니 핑계 대면서 버텼거든. 근데 대통령이 직접 “밀가루값 내렸는데 왜 니들은 그대로냐”라고 콕 집어서 얘기하고 공정위까지 출동하니까 결국 도게자 박은 거지. 식용유 파는 CJ랑 대상도 최대 6퍼센트까지 내린다니 이제 집에서 계란후라이 부칠 때 기름 덜 아껴도 될 듯함.
맨날 오르기만 하던 물가가 내려가는 건 진짜 보기 드문 일인데, 이번 기회에 장바구니 부담 좀 덜었으면 좋겠다. 다른 업체들도 눈치 보다가 슬슬 내릴 분위기니까 우리 지갑 사정도 조금은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음. 아무튼 라면 처돌이들한테는 이보다 더한 꿀소식은 없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