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뜯던 국악 소녀가 갑자기 트로트 판에 등판해서 3위 찍고 인생 역전했다는 소식임. 미스트롯4 홍성윤 얘긴데, 첫 곡 제목이 하필 “만개화”라더니 진짜 인생이 꽃처럼 활짝 피어버렸어. 원래 국악 한 길만 9년 넘게 판 찐 실력자인데, 놀랍게도 트로트 정식 준비는 딱 2주밖에 안 했다고 함. 이건 뭐 재능충의 위엄에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수준이라 할 수 있음.
평소엔 세상 순둥해 보이는데 무대만 올라가면 눈빛부터 싹 바뀌는 게 완전 반전 매력임. 심사위원 붐이 노래하는 표정 보고 최민수 형님 보인다고 해서 별명이 무려 “여자 최민수”가 되어버렸어. 노래 준비할 때도 가사를 무슨 배우 대본 분석하듯이 서브텍스트까지 써가며 빡세게 뜯어본다는데, 역시 뜰 놈은 디테일부터 다르다는 걸 몸소 증명하는 중임.
연습하느라 피곤해서 교통사고까지 두 번이나 당했는데도 오로지 무대 생각만 하며 정신력으로 버텨서 결국 톱3까지 올라간 독기 좀 보소. 9년 국악 짬바 어디 안 가고 성량 폭발하는 거 보면 “제2의 이선희”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알 수 있음.
조만간 고향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버스킹 공약 실천한다니까 근처 사는 사람들은 득음의 경지를 직관할 기회임. “대전의 딸”로서 고향 사람들한테 제대로 인사 박으러 간다니까 벌써부터 화력 집중될 예정임. 국악 베이스의 트로트가 얼마나 찰진지 궁금하면 홍성윤 무대 다시보기 정주행 추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