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에 아주 파릇파릇한 20대 중반 와이프랑 결혼해서 아들 하나 낳고 살고 있는 한 유부남 형님의 사연이 커뮤니티를 아주 뜨겁게 달구고 있어. 결혼 초기에는 아내가 젊어서 주변 친구들이 다들 부러워 죽으려고 했고, 건강하게 아이 낳은 것도 참 좋았다고 해. 근데 5년 정도 지나니까 이 형님 마음이 아주 180도 바뀌어버렸지 뭐야. 이제는 돈 한 푼 안 벌고 집에서 숨만 쉬는 아내가 무슨 식충이처럼 느껴져서 밥 먹는 꼴만 봐도 짜증이 머리끝까지 솟구친대.
외벌이 월급으로는 애 둘 키울 엄두가 안 나서 외동으로 버티고 있는데, 아내가 어디 가서 월 200에서 250만 원만 벌어와도 숨통이 확 트일 것 같다는 거지. 아내가 대학은 졸업했지만 사회생활 경험이 1도 없어서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하니까 더 환장할 노릇인가 봐. 대기업 가라는 것도 아니고 단순 노동이나 사무보조 자리라도 알아보면 좋겠는데, 집에서 빈둥거리는 모습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하소연 중이야.
이 눈물겨운 사연에 네티즌들 반응은 아주 냉정해. 애초에 사회생활도 안 해본 어린 여자 골라서 결혼해놓고 이제 와서 돈 못 번다고 구박하는 게 양심 가출한 거 아니냐는 소리가 자자해. 어릴 땐 좋다고 데려가더니 이제는 맞벌이 안 한다고 타박하는 건 너무 이기적이라는 거지. 요즘 맞벌이 부부가 600만 가구가 넘고 비율도 역대급이라지만, 사람 마음이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랑 이렇게 다르면 정말 무서운 세상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