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 평화로운 딩크 생활을 즐기던 아내한테 진짜 어이없는 일이 터졌어. 남편이 인플루언서 관리하는 일을 하는데, 입만 열면 어떤 여자 인플루언서 칭찬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하더라고. 심지어 그 여자가 보냈다며 꽃다발이랑 선물까지 아내한테 전달해주길래 그냥 일 잘하나 보다 하고 좋게 생각했지. 근데 사람 직감이 무섭잖아? 예전에 깔아둔 위치추적 앱을 슥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남편 놈이 모텔촌에 꾸준히 발도장을 찍고 있었던 거야.
추궁 끝에 남편이 불륜 사실을 실토했는데 여기서부터가 진짜 레전드야. 화가 끝까지 난 아내가 상간녀한테 전화해서 “가만 안 둔다”고 한마디 했거든? 그랬더니 그 인플루언서가 기다렸다는 듯이 아내를 협박죄로 맞고소를 때려버렸네. 심지어 남편한테는 강제추행 혐의까지 씌워서 고소했더라고. 더 기가 차는 건 검찰에서 아내를 협박죄로 약식기소하는 바람에 자칫하면 벌금형 전과자가 될 위기라는 사실이지.
아내는 지금 우울증이랑 공황장애가 심하게 와서 약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는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불륜녀랑 싸우는 것도 문제고 남편이랑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 아픈 상황이야. 불륜 저지른 가해자가 오히려 법을 이용해서 고소미 날리는 세상이라니 진짜 법이 누굴 위한 건지 모르겠어. 이런 멘탈 갑 인플루언서 때문에 피해자가 오히려 전과 걱정하며 밤잠 설치는 상황이 참 어이가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