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형님들 지갑 사정 보니까 진짜 세상 혼자 사는 기분이다. 다올투자증권은 금융투자 업무 보는 사람들 평균 연봉이 4억 3500만 원을 찍었대. 1년 사이에 1억 3천 넘게 올랐다는데 이게 무슨 코인 떡상하는 소리도 아니고 현실에서 가능한 수치인지 의문이 들 정도야. 특히 채권 영업하는 어떤 분은 상여금만 38억 원 넘게 받아서 총 연봉이 39억 원이라는데, 이 정도면 회사 회장님보다 더 많이 버는 수준이라 그냥 형님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아.
삼성증권이나 키움증권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아. 삼성증권의 한 영업지점장님은 18억 원 넘게 챙기면서 대표이사님을 제치고 연봉 킹 자리에 올랐고, 키움증권도 평균 2억 7천만 원은 그냥 기본으로 깔고 가는 분위기야. 작년에 주식 시장이 워낙 불타올라서 거래대금이 57%나 폭증했다더니 그 낙수효과가 직원들 통장으로 직행했나 봐. 메리츠, NH, 미래에셋 같은 메이저 증권사들도 평균 연봉 1억은 그냥 가볍게 넘겨버리는 게 요즘 트렌드라고 하네.
돈 냄새 기가 막히게 맡는 인재들 뺏기지 않으려고 증권사끼리 돈 잔치 벌이는 경쟁도 엄청 치열하다는데, 이 기세면 연봉 앞자리가 바뀌는 건 시간문제일 듯해. 우리 같은 평범한 직장인들이 한 푼 두 푼 아껴서 적금 부을 때, 여의도 형님들은 상여금으로 강남 아파트 쇼핑하러 다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이건 뭐 싸움 자체가 안 되는 수준이라 깔끔하게 인정하고 눈물이나 닦아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