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 별관에서 야근하던 30대 주무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너무 슬픈 소식이야. 전날 밤 11시쯤 몸에 이상을 느껴서 본인이 직접 119에 전화해 살려달라고 신고까지 했거든. 그런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대화를 제대로 못 하는 바람에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 못한 거야. 본인이 직접 구조 요청을 할 정도로 위급했을 텐데 말이야.
소방이랑 경찰이 GPS로 추적해서 구청 근처 건물들을 샅샅이 뒤지며 수색을 벌였지만, 밤늦은 시간이라 출입 가능한 곳 위주로만 확인하다 보니 결국 이분을 찾지 못하고 철수했대. 그러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청소하러 온 미화원분이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하고 신고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평소 심장 질환 약을 먹고 있었다는 걸 보면 급성 패혈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하네.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야근까지 하며 성실하게 일하던 분인데, 본인이 직접 구조 요청을 하고도 골든타임을 놓쳐서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린 게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경찰은 당시 수색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없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부검도 진행할 계획이래. 만약 수색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감찰도 검토한다는데,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고 먹먹해진다. 우리 사회를 위해 일하던 분의 마지막이 너무 쓸쓸하지 않았기를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게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