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랑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이 한바탕 붙으면서 중동 분위기 험악해지자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였음. 이름부터 간지 철철 넘치는 “사막의 빛” 작전 개시해서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를 사우디로 급파함. 사우디 리야드에서 우리 국민 204명에 일본인 2명까지 포함해 총 211명을 태우고 무사히 이륙했다는 소식임.
중동 곳곳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리야드로 모이는 과정이 진짜 눈물겨움. 쿠웨이트 사람들은 버스로 이동하고 레바논 체류자들은 비행기 타고 넘어오는 등 거의 첩보전 수준이었음. 외교부랑 국방부가 10개국 넘는 나라에 영공 통과 허락받으려고 동분서주했다는데 갓한민국 행정력 인정해야 함.
안전을 위해서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CCT 형님들이랑 의료진까지 동승해서 든든함이 치사량 수준임. 민항기는 위험해서 못 뜨는 상황에 군용기가 직접 데리러 가니까 국뽕이 차오를 수밖에 없음. 이번이 벌써 7번째 구출 임무라는데 시그너스는 이제 거의 구출 만렙 찍은 듯함.
성인 기준 탑승 비용이 88만 원 정도 나온다는데 전쟁터에서 안전하게 집으로 오는 비용 치고는 완전 혜자라고 봄. 다들 성남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해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는 중임. 낯선 땅에서 마음고생 심했을 텐데 한국 오면 일단 뜨끈한 국밥부터 한 그릇 때리면서 멘탈 회복하길 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