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에서 햄버거 하나 까먹었다가 온라인에서 갑론을박 터진 거 알고 있어? 어떤 커뮤니티에 5년 만에 기차 탔는데 햄버거 먹어도 되냐는 글이 올라왔는데 조회수가 수만 건을 찍으면서 난전이 벌어졌더라고. 냄새나서 극혐이라는 프로 예민러들이랑 규칙상 문제없다는 실용주의자들이 정면 충돌한 상태야. 심지어 승무원 불러서 강제로 하차시켜야 한다는 강경파까지 등장해서 댓글창이 아주 웅장해졌지 뭐야.
근데 사실 코레일이랑 SRT 규정 보면 기차 안에서 음식 먹는 거 완전 가능하거든. 예전에는 아예 새마을호에 롯데리아가 입점해 있던 시절도 있었어. 햄버거랑 감자튀김 냄새 폴폴 풍기면서 좌석까지 배달 서비스까지 해주던 그 시절 감성 모르는 사람들 보면 참 격세지감 느껴진다니까. 비행기 기내식은 좁은 공간에서 냄새 풍기며 잘만 먹으면서 유독 기차에서만 엄격한 잣대 들이대는 건 좀 선 넘은 거 아니냐는 반응도 꽤 많아서 웃프기도 해.
물론 코로나 때는 잠시 금지됐었지만 2022년부터 다시 풀린 지 한참 됐어. 다만 주변 승객들 코 건강을 생각해서 홍어나 청국장 같은 빌런급 음식만 아니면 웬만한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햄버거는 오케이야. 결국 규정상으로는 아무 문제 없지만 서로 눈치껏 매너 지키면서 먹으라는 소린데 햄버거 가지고 하차 운운하는 건 솔직히 에바참치인 듯 싶어.
쾌적한 여행도 좋지만 배고픈 중생들의 생존권도 소중하니까 우리 서로 너무 빡빡하게 굴지 말고 훈훈하게 가자고. 어차피 규정에서도 된다고 못 박았으니까 눈치 너무 보지 말고 맛있게 먹는 게 장땡이지. 대신 다 먹고 뒷정리만 깔끔하게 하면 아무도 뭐라고 못 할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