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열 형님이 싱가포르에서 공연 시원하게 말아주시고(?) 티켓값 싹 다 돌려주기로 했다는 소식이야. 사실 공연은 끝까지 다 마쳤는데, 본인 목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져서 현지 병원까지 가서 진료받고 왔다고 하더라고.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거 생각해서 억지로 무대 올라가서 노래는 끝까지 다 불렀는데, 아티스트 자존심에 완성도 떨어지는 무대 보여준 게 너무 미안했나 봐. 그래서 결론은 뭐다? 응 전액 환불 시전해버림.
이거 진짜 실화냐 싶은 전개인데, 십센치 소속사에서 공식적으로 공지 때려버렸어. 최상의 컨디션으로 못 보여줘서 미안하다고, 팬들 건강이랑 안전 생각해서 앞으로 남은 투어 일정도 면밀히 체크하겠다고 하네. 서울, 부산, 방콕 찍고 싱가포르까지 왔는데 하필이면 목이 말썽이라니 형님 마음고생 심했을 듯.
근데 현장에 있었던 팬들 입장에서는 공연은 공연대로 다 보고 돈은 고스란히 통장으로 복귀하는 역대급 혜자 상황이 벌어졌음. “아메리카노”랑 “폰서트”, “봄이 좋냐” 같은 띵곡들 라이브로 풀버전 감상하고 왔는데 갑자기 공짜 공연 관람권 당첨된 거나 다름없잖아. 역시 갓센치 소리 나올 만한 낭만과 재력을 겸비한 대처라고 봄.
앞으로 타이베이, 도쿄, 홍콩 거쳐서 대전까지 5월까지 투어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는데, 제발 빨리 회복해서 다시 꿀성대 장착하고 무대 찢어놨으면 좋겠다. 돈보다 팬들 만족도를 더 우선으로 생각하는 이 형의 찐사랑에 다들 감동 먹어서 엄지 척 들어주는 분위기야. 십센치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진짜 거인의 풍모를 보여줬음. 남은 공연들도 건강 관리 잘해서 팬들 귀 호강 시켜주길 응원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