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님이 트루스소셜에 매운맛 글 하나 올렸는데 우리나라 이름이 아주 선명하게 박혔네. 내용인즉슨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때문에 막혀서 전 세계 기름줄 끊기게 생겼으니까, 거기서 기름 받아 쓰는 우리나라랑 중국, 일본 같은 나라들이 직접 군함 끌고 와서 길 뚫으라는 소리야. 아주 대놓고 셔틀 시키는 클라스가 역시 천조국 대장답네.
본인 피셜로는 이미 이란 군사력을 영혼까지 털어버렸다고 자신만만해하면서도, 그래도 쟤네가 드론 한두 기 날리거나 몰래 기뢰 까는 건 여전히 킹받는 포인트라며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하더라고.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화력 쇼 할 테니까 니들은 옆에서 굽신거리며 배나 지켜라” 이거지. 미국은 이란 해안가 폭격하고 배들 바닷속으로 정모 보내느라 바쁘니까, 귀찮고 위험한 가드 업무는 니들이 알아서 하라는 심보가 훤히 보여.
트럼프가 이스라엘도 아닌 제3국들한테 이렇게 대놓고 군사 작전 짬 처리하려고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국제 사회가 다들 어질어질한 상태야. 거명된 5개국 중에 중국 빼고는 전부 미국이랑 절친들이라 이거 거절했다가는 나중에 어떤 뒤끝 작렬할지 몰라서 다들 눈치 싸움 장난 아니지.
우리 정부도 이제 제대로 고구마 백 개 먹은 기분일 거야. 한미동맹 생각하면 형님 부탁 들어줘야 할 것 같긴 한데, 괜히 중동 전쟁터에 발 잘못 담갔다가 독박 쓸까 봐 지금쯤 계산기 터지도록 두드리고 있을걸. 기름값 사수하려다 군함까지 원정 보내게 생겼으니 앞으로의 상황이 아주 스펙터클하게 흘러갈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