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생 초딩 동생한테 6만원 빌려놓고 입 싹 닫고 있던 2011년생 중딩 눈나가 아주 레전드를 찍었어. 참다못한 애 엄마가 돈 갚으라고 문자 보냈더니 돌아온 반응이 진짜 어처구니가 없더라고. 말투가 싸가지 없다느니, 한참 어린 애한테 위화감을 조성한다느니 훈수질을 하더니 갑자기 “아줌마 나랑 야차 깨볼래?” 라며 현피 신청을 박아버리는 패기를 보여줬어. 요즘 애들 무섭다더니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지.
여기서 끝이 아니야. 애 엄마 이혼한 거까지 알아내서 패드립을 날리는데, 그러면서도 “애가 이딴 거 보면 상처받고 나한테 미안해할 게 뻔하니까 메시지 지우라”는 나름의 위악적인 배려(?)까지 보여주는 치밀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야. 기가 차서 중딩 부모한테 이 사실을 알렸더니, 그 부모는 한술 더 떠서 배 째라 식으로 신고하든 말든 난 모르니까 알아서 하라고 연락을 끊어버렸대. 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야.
알고 보니 이 중딩은 만 14세 넘어서 형사 처벌도 가능한 나이라는데, 제대로 마음먹었으면 사기죄랑 모욕죄로 인생 실전 압축 체험시켜줄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 근데 피해자 어머님은 경찰들 고생시키기 미안하고 본인이 그냥 삭히겠다며 법적 대응은 안 하기로 하셨대. 법 무서운 줄 모르는 잼민이가 세상 천지 모르고 날뛰는 거 보면 진짜 킹받지만, 이번엔 천운으로 넘어간 줄 알아야 할 거야. 진짜 상상 이상의 빌런들이 우리 주변에 실존한다는 게 소름 돋는 포인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