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봉대산을 17년 동안 뒤흔들었던 전설의 빌런 봉대산 불다람쥐가 다시 등판했어. 이번엔 경남 함양에서 대형 산불을 냈다가 덜미를 잡혔는데 알고 보니 전과가 눈부실 지경이더라고. 1994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90번 넘게 불을 질러서 한때 현상금이 3억 원까지 치솟았던 유명인사야. 징역 10년 풀로 채우고 2021년에 출소했는데, 나오자마자 고향 근처에서 다시 불장난을 시작한 거지.
경찰 조사 내용을 보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함양과 남원 일대 야산에 세 차례나 불을 질렀대. 이유가 진짜 어메이징한데, 최근 뉴스에서 산북 소식 나오는 걸 보면서 묘한 희열을 느꼈고 그 충동을 도저히 못 참았다고 하네. 본인이 뉴스 주인공이라도 되고 싶었던 건지 전형적인 방화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어. 이 빌런 덕분에 축구장 327개 면적인 234헥타르가 홀랑 타버렸고 비닐하우스랑 농막도 잿더미가 됐어.
CCTV랑 압수수색으로 꼬리가 밟혀서 결국 다시 구속됐는데, 과거에 울산 동구청에 갚아야 할 배상금만 4억 2천만 원이 넘는 상태였대. 갱생은커녕 또 사고 친 거 보면 금융치료도 전혀 소용없었나 봐. 이제는 산불 뉴스 보면서 희열 느낄 일 없이 차가운 감옥 바닥에서 무기한 반성이나 했으면 좋겠어. 소중한 산림 다 태워 먹고 희열 타령하는 거 보면 정말 인류애 상실되는 부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