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가 계속되면 래커 테러가 된다는 기적의 실화
차 긁고 도망가는 빌런들은 많아도 이런 유형의 빌런은 또 처음 보네. 전주에 사는 어떤 사람이 앞집 할아버지한테 차 긁었다는 전화를 받았대. 근데 막상 보니까 도장이 살짝 벗겨지긴 했어도 그렇게 심하게 까진 건 아니라서 그냥 쿨하게 봐줬거든? 보험 처리도 안 하고 각박한 세상에 이웃끼리 좋은 마음으로 넘어가려고 한 거지.

근데 여기서 역대급 반전이 터짐. 할아버지가 고맙다고 그냥 가만히 계셨으면 참 훈훈한 미담으로 끝났을 텐데, 긁힌 자리에다 흰색 래커를 아주 정성스럽게 칠해놓으셨음. 선의가 래커로 돌아오는 기적의 논리 실화냐. 차주 입장에선 진짜 머리가 띵하고 어질어질했을 듯. 가려주고 싶어서 그러셨다는데 이게 바로 진정한 의미의 창조 손해 아닐까 싶네.

결국 보험 처리 엔딩으로 가긴 했지만, 할아버지는 진짜 몰라서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려고 그러신 거래. 사실 법적으로 따지면 이거 명백한 재물손괴죄라 징역이나 벌금까지 갈 수 있는 꽤 무거운 상황이거든. 근데 차주분이 마음이 태평양이라 다음부턴 절대 래커칠 하지 마시라고, 일 더 커지니까 조심하셔야 한다고 좋게 말하고 끝냈다더라.

착한 일 하려다 졸지에 자동차 셀프 커스텀 당할 뻔한 사연인데, 세상엔 참 별의별 일이 다 있는 것 같음. 할아버지의 “K-수리” 실력에 정신이 아득해지지만 그래도 큰 싸움 없이 마무리돼서 다행이긴 함. 앞으론 호의를 베풀 때도 상대방의 수리 본능을 한 번쯤은 의심해봐야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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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운전하는 할아버지면 저 정도는 상식아닌가?이해가 안간다
JE •
뉴스에 나올만한 일인가?
SE •
어르신 딴에는 뭔가 한다고 하셨네. 물어 보고 했으면 더 좋았을것을.
EV •
마음은 따뜻한데 참 안타깝네
WS •
정차되어있는 차에 자전거 탄 할아버지가 와서 박았는데 연신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해서 그냥 웃으며 보내줬는데 나중에 한방병원에 입원을 하더니 보험처리 하라고 연락이 왔더라. 정말 어이가 없었다. 내차에 블박이 없어서 그때 다른 차주님이 블박 줄까냐고 물어봤는데도 그냥 보내드리려고 괜찮다했었는데 진짜 뒤통수 맞은 기분..그래서 대인으로 처리될수밖에 없었는데 그 영감 참 곧 갈날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렇게 살지말아라!
JA •
이걸 왜 기사화 한건지 도대체 모르겠네... 할아버지 욕하라고 하는건가, 아니면 할아버지들이 보고 배우라는건가
LE •
어이없지만 할아버지 귀여우세요 ㅎㅎ
KS •
고맙고 미안해서 하신일인거 같네요
DE •
할배 모르면 물어봐야줘 그래도 맘착한 할배네요^^
VE •
차주분 참 착하신분이네요. 복 받으실겁니다
JT •
미안하셨나보네~~
DD •
에고..뭐라 하기도 그렇고
HA •
이런건 재물손괴의 고의가 없어서 형사처벌은 아니지...그래도 맘은 고우시네요
OP •
할아버지가 미안해서 그런 거였네. 무식해서 차를 더 버려 놓았지만
AH •
내차를 고령운전자가 뒤에서 박았는데 사고처리 해달라고하더니 알겠다고 해놓고 차까지 팔려고하던데 크흠
GA •
딴세상 사시는 것도 아니고 ... 물정을 너무 모르셔서 나온 해프닝 정도
GI •
폐지 줍는 할배 할매들 제발 남의차 리어카로 긁고 다니지 맙시다
WL •
알던 모르던 어쩔수 없지~
WK •
마음이 뭉클하네
Z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