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편의점에서 흔하게 굴러다니는 4500원짜리 담배가 비행기 타고 호주 땅만 밟으면 몸값이 9배로 떡상한다고 하네. 이거 완전 연금술 아니냐. 최근에 호주 가이드 출신인 어떤 형씨가 현지 담뱃값 살벌한 거 알고는 90만 갑이나 몰래 빼돌리다가 세관 형님들한테 제대로 덜미를 잡혔어. 무려 1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데, 이 정도면 거의 기업형 범죄 수준이라 입이 떡 벌어짐.
OECD 형님들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담뱃값은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혜자스러운 가격이지만, 호주는 한 갑에 4만 1000원, 뉴질랜드는 3만 2000원이라니 진짜 말 다 했지. 영국도 2만 5000원이나 해서 한국 담배가 해외 밀수 시장에서 거의 비트코인급으로 대접받고 있다고 해. 담배가 부피는 작고 수요는 안정적이라 밀수꾼들한테는 이만한 꿀단지가 없는 모양임.
예전에는 합판 속에 담배를 80만 갑이나 숨겨서 보내려다 걸린 빌런들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규모가 더 커져서 다들 놀라는 눈치야. 심지어 인도에서도 우리나라 브랜드인 “에쎄”가 밀수 시장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꼽힌다는 소식임. 카펫으로 신고한 컨테이너를 까봤더니 담배만 수백만 개비가 쏟아져 나왔다는데, 이 정도면 거의 K-담배의 위상이 엉뚱한 곳에서 폭발하고 있는 셈이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담뱃값이 10년 넘게 4500원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주요 국가들과의 가격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해. 시세 차익이 워낙 크니까 불법 유통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구조라는 거지. 단순히 세금 올리는 문제가 아니라 이런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담배 가격 정책을 다시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인 것 같음. 100억 벌려다 인생 로그아웃하게 생긴 밀수 일당들 보면서 오늘도 착실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