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전 50원 들고 나간 딸 아직도 기다리는 엄마의 가슴 아픈 사연
1988년 서울 면목동에서 네 살 꼬마 연희가 과자 사러 나간 뒤 사라진 지 벌써 38년이나 됐어. 엄마는 그날 딸이 우유 한 잔 더 달라고 했을 때 안 준 게 지금까지도 가슴에 깊게 박혀 있대. 50원 쥐여주면서 금방 오라고 한 게 마지막 인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지. 집에서 전봇대 두 개만 지나면 있는 가까운 가게였는데, 그 짧은 거리에서 아이가 영영 돌아오지 못한 거야.

연희는 동그란 이마에 팔꿈치에는 콩알만 한 점이 있고, 눈썹 아래 작은 흉터가 있는 게 특징이야. 엄마는 지금도 여름에 반소매 입은 사람들만 보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팔꿈치를 유심히 훑어본다고 해. 명절이나 가족 행사 때마다 연희 자리만 비어 있으니 얼마나 속이 타겠어. 언니들도 자기들 학원비 벌려고 엄마가 부업하다 사고가 난 거라며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대.

예전에 방송에 나갔을 땐 가짜 제보랑 장난전화 때문에 가족들이 큰 상처를 입고 숨어 지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어. 요즘은 유전자 검사만으로도 가족을 찾는 경우가 많으니까 지금이라도 딸이 꼭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계셔. 연희가 어디선가 건강하게 잘 살다가 이 소식을 듣고 엄마 아빠 살아계실 때 꼭 한 번이라도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38년 동안 멈춰버린 이 가족의 봄이 이제는 다시 찾아오길 진심으로 응원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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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어떻게 잊어..
YO •
마음이 아픕니다..상상도 못할 슬픔이겠죠
MA •
내 목숨보다 귀한 자식을 생사도 모르고 산다는게 하루하루 지옥이겠다.. 부디 어디선가 건강하기를.
JA •
유독 40년전 납치해서 해외로 판 사건이 많네요.. 조사해줬으면 좋겠어요
DI •
이 기사로 인해 찾아지길 바랍니다
CD •
너무 자책하지 마시기를요.. 안타깝습니다.
RN •
정말 신이 계시다면...실종만큼은 어느누구도 겪지않게 제발 도와주세요. 실종된 이들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세요. 간절히 기도합니다
MJ •
도대체 남의 아이를 왜 데려가??? 천벌을 받을놈들
SA •
늦었지만 이제라도 꼭 만나길. 진심으로 응원함니다
LY •
홀트 아동 복지회인가 전수조사 해봐라.자선 단체인지 알았는데 애들 팔아먹는단다.그냥 길에 놀고 있는 애들 여자들이 데려갔단다
YA •
어떠한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이겠죠.. 응원합니다.부디 꼭 만나기를.
TT •
"주변 사람들을 잘 따르는 아이였다. 동네 어른들도 연희씨를 유난히 예뻐했다고 한다." 이부분이 너무 안타깝네. 유괴한 짐승은 부디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했길 바란다
EN •
70~80년대면... 해외입양 여부도 알아보세요...그 당시 경찰들 미아도 고아로 둔갑시켜서 아이들 기관에 넘기고 뒷돈 받는 일 종종 있었고... 그 기관들에서는 경찰에서 넘겨진 아이가 진짜 고아인지 아니면 단순 미아인지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고아호적 만들어서 바로 해외입양 많이 보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지금보다 입양 인식이 낮았고, 대부분 해외로 입양됐습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고아수출국이 괜히 된게 아닙니다... 특히 남자아이도 아니고 여자아이였으면 남아선호 심할 때라 해외로 거의 갔을거에요..
LI •
신분증도 이젠 지문, 유전자 정보까지 포함한 걸로 바꾸자. 유전자정보로 결제는 피싱의 위험도 없는데 왜 안하냐. 건강검진때 유전자정보 기록도 해두면 병원 방문 하면 잃어버린 가족 다 찾을 수 있을거 아냐
HW •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먹먹하네요
DR •
80~90년대는 경찰들도 공범. 뒷돈쥐고 수사 대충종료후 아이 해외로 팔아먹기
QP •
제발 꼭 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 얼마나 마음이 미어질까요? 밑에 왜 애들 혼자 밖에 나가게 했냐는 댓글이 있는데... 상상이 안가겠지만 80-90년만해도 어린 아이들이 혼자 놀이터도 가고 친구집에 그냥 벨 누르고 놀자고 하고 신부름도 가고 그런 시대였어요. 동네 사람들과 잘 지내고 평소 다른 아이들도 놀러 다니고 그랬으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을 것 같아요. 전 82년생인데 초 1학년 때 혼자 버스도 탔고 아파트 단지 내였지만 남동생은 초등학교 들어 가기 전에 밖에 나가면 몇 시간 씩 놀다가 들어오고 그랬답니다
EJ •
쪼끔소름...년도도 비슺.. 저도 면목동살때 동생5살때맛있는거사준다고누가데꼬가는거 울며불며 매달려서 집으로데꼬와써요 아직도 기억나요
P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