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일 하다가 래커 폭탄 맞은 썰
전북 전주에 사는 어떤 사람이 앞집 할아버지한테 차를 제대로 긁혔대. 처음에는 그냥 이웃사촌이기도 하고 어르신이라 마음 약해져서 컴파운드로 대충 문지르면 될 것 같아 쿨하게 넘어가 주기로 했거든? 근데 다음날 아침에 차 상태를 확인하러 나갔다가 눈을 의심함. 할아버지가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는지 그 긁힌 자리에다가 흰색 래커를 아주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처발처발 해놓으신 거야.

선의로 봐주려고 했던 건데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어. 자동차 도장면에 래커칠 저거 함부로 하면 나중에 수리비가 평소보다 최소 3배는 더 깨지기로 유명하거든. 결국 차주도 이건 도저히 본인 선에서 해결할 각이 안 나온다 싶어서 결국 보험 처리 엔딩으로 노선을 틀었대. 할아버지한테는 제발 다음부터는 절대 남의 차에 래커칠하지 마시라고 신신당부했다는데, 할아버지는 그저 흉한 부분을 가려주고 싶어서 그러셨다며 억울한 듯 해명하셨다네.

진짜 할아버지 마음은 알겠는데 결과가 너무나도 처참하고 슬픈 케이스임. 재물손괴죄가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아주 확실하게 보여주신 셈이지. 이웃 간의 훈훈한 정이 래커 스프레이 한 방에 요단강 건너버린 느낌이랄까. 역시 세상에 공짜 선의는 함부로 베푸는 게 아니라는 씁쓸한 교훈을 남겨준 레전드 사건이야. 차가 긁히면 그냥 깔끔하게 정석대로 보험사 부르는 게 서로의 정신 건강과 지갑 사정에 이롭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닫게 됨. 근데 진짜 래커칠은 선 넘었지. 아무리 몰랐어도 그렇지 흰색 래커가 뭐냐고. 차주분 멘탈 바사삭 된 거 보니까 내가 다 눈물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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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마음은 따뜻한데 참 안타깝네
22 •
개념 열라없네 ㅡㅡ락카칠이라니
RA •
예쁜색으로 칠해진 담벼락에 기스냈다고 시멘트로 덕지덕지 발라놓은 격
EM •
병주고 병주네?
MU •
이야...이건 뭐 ㅋㅋㅋ 어찌 할말이 없습니다. 선의긴 한데 선의인가 싶고 ㅎ
BL •
옛날에 아내가 철수세미로 남편차 세차 해줬다는게 생각나는 기사군.. 마음은 알기에 화내기도 애매하겠네요
KA •
무지도 악이다
LC •
걍 타
K3 •
살아있으니 감내 애야될일들
79 •
마르고난뒤에 콤파운드뭍혀 전동기구로 닦으면 일반락카칠은 어렵기는하지만 없앨수있음
SW •
이게 세상사는 진리다. 선의로 행한 결과가 모두 좋은건은 아니라는것..민주당의 경제정책도 항상 국민을 위한다는 선의로 포장되어 있지만 결과는 대부분 불행했지
DE •
복 받으실겁니다
OH •
저 정도면 지능장애인일 가능성 백프로
BE •
마음이 참 따뜻하시네요 좋은일이 생길겁니다 화이팅하세요
CB •
돈은받으세요
KI •
아~주 오래전 알바했던 레스토랑 사장님이 쏘나타 새차 사서 시골집에 갔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머니가 수세미로 차를 닦고 계시더라는. . 시골길 오느라 먼지 덮힌 아들 새차가 안쓰러워 닦아주신다고 ㅎ~ 그 사장님 지금도 잘 계신지~^^
FR •
미친거지ㅠㅠ
CU •
늙은거와 돌0가리는 다르니라~
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