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부부가 오늘 나란히 법원 나들이에 나섰다는 소식이야. 작년 11월에 이어서 벌써 두 번째인데, 각자 다른 사건의 피고인 신분으로 같은 날 법원에 등장하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어.
윤 전 대통령은 명태균이랑 엮인 무상 여론조사 혐의로 오후에 재판을 받아. 공짜로 여론조사 58번이나 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손을 쓴 거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지. 근데 웃긴 건 김 여사가 이미 비슷한 건으로 1심에서 무죄를 받았거든. 그래서 이번 윤 전 대통령의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다들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중이야.
오전에는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 재판이 열리는데, 여기 나오는 선물 리스트가 거의 백화점 명품관 수준이야.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부터 시작해서 번쩍이는 금거북이에 무려 4천만 원짜리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까지 등장했거든. 공직 한 자리 챙겨주거나 사업 도와달라는 청탁이랑 같이 오갔다는 혐의인데 스케일이 확실히 남다르긴 하네.
둘 다 같은 법원 건물 안에 있긴 하지만, 구치소 측에서 동선이 절대 안 겹치게 철저히 마크할 예정이라 서로 얼굴 볼 일은 없대. 부부가 쌍으로 법정 투어하는 모습이 참 묘하긴 한데, 과연 법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 팝콘각 잡고 기다려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