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아주 그냥 수직 상승해버렸어. 18.67퍼센트나 올랐는데 이게 무려 5년 만에 찍은 최고치라고 하네. 특히 강남 3구나 이른바 한강 벨트로 불리는 동네들은 상승률이 20퍼센트를 훌쩍 넘겼어. 덕분에 보유세 부담이 작년보다 40에서 50퍼센트 정도는 껑충 뛸 전망이라 거의 세금 폭탄 수준이야.
성동구는 상승률이 29퍼센트에 육박하면서 서울에서 대장 자리를 차지했대. 양천이나 용산도 만만치 않게 올라서 집값 좀 나간다 하는 동네는 지금 세금 고지서 보고 정신 혼미해질 지경이지. 반대로 도봉이나 강북 같은 곳은 2퍼센트대라 지역별로 온도 차이가 넘사벽이야. 비싼 집일수록 더 세게 때리는 구조라 30억 넘는 초고가 주택은 상승률이 거의 30퍼센트 찍었어.
전국 평균은 9퍼센트 정도인데 서울 혼자서만 멱살 잡고 하드캐리 중이지. 종부세 내야 하는 집도 작년보다 17만 호나 늘어서 이제 웬만한 서울 아파트 집주인들은 유주택자의 슬픔을 맛보게 생겼어. 강남구에만 종부세 대상이 10만 가구라는데 이건 뭐 국가가 집주인들 지갑 털기에 아주 진심인 수준 아니냐고.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에서 내 집 가격 얼마나 잡혔는지 확인할 수 있다니까 다들 멘탈 꽉 잡고 들어가 보길 바라. 집값 올라서 자산은 늘었겠지만 통장 잔고 털리는 속도는 광속일지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