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자기 SNS에 평화로운 일상 사진 한 장 올렸다가 지금 인터넷 커뮤니티가 아주 활활 불타오르고 있어. 도대체 무슨 사진이냐고? 바로 자기 집 아파트 베란다에 아담하게 불판 세팅해 놓고 삼겹살 딱 두 점이랑 버섯, 마늘을 굽고 있는 인증샷이었어.
지인들이랑 팬들이 아니 뷔페도 아니고 왜 그렇게 감질나게 두 점씩만 구워 먹냐고 물어봤단 말이야. 그랬더니 집 안에 고기 냄새 배는 게 너무 싫어서 베란다로 피신한 거고, 불판에 올려두면 고기가 탈까 봐 소중하게 조금씩 굽는 거라고 세상 해맑게 답글을 달았더라고. 여기까지는 그냥 흔한 자취생의 눈물겨운 고기 먹방 스토리인 줄 알았지.
근데 이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면서 갑자기 전 국민 100분 토론급으로 공동주택 에티켓 배틀이 시작돼버린 거야. 프로 불편러 출동이냐 아니면 정당한 항의냐로 의견이 쫙 갈렸어.
일단 극대노한 쪽에서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우면 위층으로 삼겹살 연기랑 기름 냄새가 다이렉트로 올라가서 완전 민폐의 끝판왕이라고 팩폭을 날리고 있어. 층간 소음만 무서운 줄 알았냐, 층간 냄새는 강제 삼겹살 간접흡연급 고통이라면서 창문 열어놨다가 테러당한 경험담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지.
반대쪽에서는 아니 무한리필 고깃집 차린 것도 아니고 고작 앙증맞게 삼겹살 두 점 굽는 건데 세상 너무 팍팍하게 구는 거 아니냐고 쉴드 치는 중이야. 내 돈 주고 산 내 집 베란다에서 그 정도 소소한 자유도 없냐면서, 사진 보니까 연기도 별로 안 나구먼 왜 그리들 예민하냐는 반응도 만만치 않아.
베란다 삼겹살 굽기, 과연 소확행 낭만일까 아니면 이웃집 테러 민폐일까. 삼겹살 두 점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인터넷을 아주 뜨겁게 달구고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