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님이 이번에 제대로 삐진 것 같아. 이란이랑 한판 뜨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배 좀 보내달라고 동맹국들한테 SOS 쳤는데, 나토 애들이랑 한국, 일본까지 다들 눈치만 보고 안 도와주니까 결국 폭발해버렸네. SNS에다가 “나 이제 니들 도움 따위는 1도 필요 없어”라며 대놓고 선언을 해버린 거야. 동맹국들이 협조 안 해주니까 서운함이 머리끝까지 차오른 모양이지.
사실 미국이 나토 지켜주려고 매년 돈을 얼마나 쏟아붓는데, 정작 지들이 필요할 때는 아무도 안 움직인다면서 서운함을 가감 없이 드러냈어. 나토는 그냥 미국만 퍼주는 일방통행로 같다나 뭐라나. 근데 웃긴 포인트는, 동맹국들이 안 도와주니까 “사실 우리 군사력이 워낙 쩔어서 니들 도움 원래부터 안 받는 거야”라며 엄청난 정신 승리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지. 누가 봐도 읽씹당해서 화난 건데 쿨한 척하는 게 킬포인트야.
한국, 일본, 호주까지 묶어서 싹 다 필요 없다고 선을 그어버렸는데, 이게 진짜 안 받겠다는 건지 아니면 방위비 더 뜯어내려고 밑밥 까는 건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아. 세계 최강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누구의 도움도 안 받겠다며 근자감을 뿜어내고 있긴 한데, 사실은 같이 놀아줄 친구가 없어서 혼자 노는 찐따미가 살짝 느껴지기도 해. 동맹들 반응 보려고 찔러본 거라며 쿨한 척 마무리하긴 했는데, 아무리 봐도 뒤끝 작렬하는 모습이 딱 트럼프 형님답네. 앞으로 우리 형님이 혼자서 어디까지 북 치고 장구 칠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