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회사에서 50대 임원 아저씨가 부하 직원 책상이랑 유니폼에 자기 체모를 무한 리필하는 역대급 빌런 짓을 저질렀어. 작년 여름부터 책상에 뭐가 자꾸 뿌려져 있는 기분 나쁜 느낌이 들더니 유니폼 주머니에서 정체불명의 꼬불거리는 털 뭉치까지 발견된 거야. 피해 직원은 너무 소름 돋고 수치스러워서 입고 있던 옷까지 다 버려야 했대.
회사 사무실에 CCTV가 없어서 답답했던 직원이 직접 사비 들여서 홈캠을 설치했는데, 범인을 잡고 보니 더 가관이었어. 매일 출근 10분 전에 그 임원 아저씨가 슬금슬금 다가와서 자기 털을 뿌리고, 심지어 마우스에 자기 손때를 묻히려고 비비는 장면이 홈캠에 풀버전으로 찍혔지 뭐야.
걸리고 나서 하는 말이 더 어이가 없는데, 사장님이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면서 뇌 정지 온 답변을 하더라고. 그러더니 한술 더 떠서 자기가 퇴사할 테니 실업급여라도 챙겨 먹게 해달라는 뻔뻔함의 끝판왕을 보여줬어. 300만 원 줄 테니 대충 합의하자고 문자도 보냈지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자기 딸 소중한 줄만 아는 아저씨의 사과가 전혀 진심으로 안 느껴지는 게 당연하지.
결국 성폭력이나 스토킹으로 고소했는데 경찰은 털 뿌린 걸 그냥 물건 망가뜨린 재물손괴로만 봐서 불송치 처분을 내렸대. 털 테러가 물건 부순 거랑 동급이라니 피해자는 억울해서 잠도 안 올 지경이라 재수사를 준비 중이라고 해. 세상에 진짜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지만 이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