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이 아주 그냥 천장을 뚫어버리는 바람에 올해 서울 아파트 보유세가 그야말로 수직 상승할 기세야. 특히 강남이랑 한강 주변 아파트들은 공시가가 20퍼센트에서 30퍼센트씩 솟구쳐서 세금 고지서 받는 순간 뒷목 잡는 건 거의 확정이라고 봐도 돼. 성동구는 상승률이 무려 30퍼센트에 육박한다는데 이건 뭐 집 가진 게 죄인가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수준이지.
마포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마래푸도 이번 폭격을 피하지 못했어. 보유세가 작년보다 50퍼센트 넘게 올라서 대략 440만 원이나 낼 판이거든. 강남의 고가 단지들은 일주택자여도 세금만 거의 3천만 원이라니 웬만한 직장인 연봉이 고스란히 국가로 상납되는 셈이야. 진짜 숨만 쉬어도 통장이 텅장 되는 마법을 실시간으로 직관하게 생겼으니 참으로 어질어질한 상황이지.
더 킹받는 포인트는 요즘 부동산 시장이 식으면서 집값은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라는 점이야. 시세는 떨어지는데 세금 고지서는 예전 전성기 때 기준으로 날아오니 집주인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어. 게다가 정부는 앞으로도 보유세 더 강화하겠다고 계속 군불을 지피고 있어서 내년에는 더 자비 없는 고지서가 배달될지도 몰라. 이제 서울 한강 근처 황금 입지에 산다는 건 국가에 고액 월세를 따박따박 바치는 거랑 다를 게 없어서 씁쓸한 웃음만 나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