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3주 만에 500g이라는 깃털 같은 무게로 세상에 등판한 주하. 웬만한 스마트폰 두어 개 합친 수준의 몸무게로 태어나서 171일 동안 대학병원에서 실전 생존 게임 찍고 당당하게 사회 복귀했다는 소식이야.
솔직히 500g이면 진짜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인데, 이 작은 몸으로 네 번이나 전신마취 수술을 견뎌낸 게 거의 월클급 멘탈과 피지컬 아니냐. 폐도 제대로 안 만들어져서 인공호흡기 달고, 눈 망막에 장 수술까지 고난도 퀘스트가 줄줄이 터졌는데 우리 주하는 포기를 모르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음.
주하 부모님은 매일 유축한 모유 배달하면서 멘탈 잡고, 의료진들은 진료 공백 안 생기게 24시간 철통 방어하며 주하 전담 마크맨 자처했다는데 역시 한국 의료진 실력이랑 부모님 정성 콜라보가 엄청남. 주하도 그 사랑을 먹고 자랐는지 하루가 다르게 레벨업하더니 결국 3.85kg으로 벌크업 완료하고 퇴원 도장 찍었대.
처음 태어날 때보다 몸무게가 무려 7배 넘게 뻥튀기된 건데, 이건 뭐 거의 성장판 풀가동 수준임. 심각한 합병증도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니까 앞으로는 병원 구경 안 하고 꽃길만 걷는 일만 남은 듯. 주하 인생 1회차 시작부터 난이도 불지옥 모드였는데 이걸 정면 돌파로 깨버리네. 진짜 나중에 크게 될 인물임에 틀림없음. 주하야 건강하게 잘 자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