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마트 주차장에서 역대급 빌런 등판했다는 소식임. 카트를 주차 라인 한가운데에 툭 던져두고 쿨하게 떠나려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걸 본 작성자가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정중히 부탁했음. 근데 돌아오는 대답이 “직원이 치우는 거지 내가 왜?”라며 기적의 논리를 시전해서 주변 사람들 혈압을 수직 상승시켰음.
결국 증거 남기려고 사진 찍으니까 그제서야 궁시렁대며 마지못해 카트 옮기더니, 갑자기 타겟을 바꿔서 옆에 있던 네 살짜리 애기를 째려보면서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퍼부었음. “네 자식 얼마나 잘 키우나 보자”라며 저주를 퍼붓는데 진짜 인성 수준이 실화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임. 카트 하나 제자리에 못 두는 사람이 남의 자식 교육 걱정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웃긴 포인트인 듯함.
애기가 옆에 있어서 작성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꾹 참고 넘어갔다는데, 나중에 고객센터 가서 CCTV 확인해보니 영상만 있고 목소리는 안 녹음돼서 법적으로 참교육하기가 좀 애매한 상황이라 빡침이 두 배로 몰려오는 중임. 자기 몸 하나 건사 못 해서 카트도 제자리에 못 치우는 귀차니즘 만렙인 사람이 남의 귀한 자식 미래를 걱정해주는 오지랖이 참 어이없지 않음?
요즘 세상에 상식 밖의 빌런들이 참 많다지만, 아무 죄 없는 애기 앞에서 저러는 건 진짜 선 넘어도 한참 넘었음. 주차장 매너는 지능의 순서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음. 저런 분들은 마트 장 보러 다닐 게 아니라 인성 교육원부터 먼저 등록해서 기초 예절부터 빡세게 다시 배워야 할 듯함. 진짜 세상은 넓고 빌런은 많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씁쓸한 사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