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해안고속도로 금천방향 포승분기점 부근에서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했어. 달리고 있던 70대 운전자의 화물차에서 갑자기 타이어 바퀴가 통째로 빠지더니, 통통 튀어서 반대편 무안방향으로 달리던 시외버스를 그대로 덮친 거야.
정말 날벼락 같은 상황이었는데, 그 무거운 바퀴가 버스 앞유리를 뚫고 들어와서 50대 버스 기사님이 치명적인 중상을 입으셨어. 그런데 놀랍고 숙연해지는 건, 기사님이 심정지가 올 만큼 위급한 상태에서도 끝까지 운전대를 놓지 않으셨다는 점이야.
자신이 큰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승객들을 살리기 위해 버스를 안전하게 갓길로 몰아서 정차시키셨어. 기사님의 이런 초인적이고 희생적인 대처 덕분에 뒤따르던 차들과 연쇄 추돌하는 2차 참사를 막을 수 있었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유리 파편에 가벼운 상처만 입고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해.
하지만 너무나 비통하게도 기사님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지셨지만 끝내 숨을 거두셨어. 마지막 순간까지 승객들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신 진정한 영웅이셔. 경찰 관계자도 “기사님의 희생 덕분에 대형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고 하더라.
사실 이런 화물차 바퀴 빠짐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야. 몇 년 전에도 경부고속도로에서 바퀴가 빠져 관광버스를 덮치거나 일가족이 탄 차를 덮쳐서 사망자가 나오는 일이 있었거든. 언제까지 이런 어처구니없는 정비 불량 사고로 억울한 희생자가 나와야 하는지 너무 화가 나. 돌아가신 기사님의 숭고한 책임감에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깊은 애도를 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