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도망갔던 50대 전직 부기장 A씨가 울산에서 잡혀서 부산으로 압송됐어. 이 사람, 경찰서 들어오면서 하는 말이 정말 충격적이야. 공군사관학교의 부당한 기득권 때문에 자기 인생이 파멸당했고, 그래서 억울해서 “제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더라고.
더 기가 막힌 건 이 범행을 무려 3년 동안이나 준비했대. 추가로 범행하려고 했던 대상이 4명이나 더 있었다고 답하는 걸 보니 진짜 살생부라도 만든 모양이야. 실제로 부산에서 사건을 저지르기 바로 전날 새벽에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다른 항공사 기장을 습격해서 목을 조르기도 했어. 다행히 그분은 죽기 살기로 저항해서 화를 면했지만, 진짜 큰일 날 뻔했지.
경찰은 A씨가 작년에 퇴사하는 과정에서 동료들이랑 심하게 갈등을 빚었고, 그때 생긴 앙심을 품고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어. 피해자들은 모두 A씨의 상사였던 사람들이라는데, 아무리 원한이 깊어도 어떻게 사람 목숨을 뺏을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복수심을 키워오며 이런 끔찍한 계획을 세웠다는 게 소름 끼쳐. 한 명은 목숨을 잃었고 다른 한 명은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할 텐데, 가해자는 끝까지 자기 정당성만 주장하고 있으니 유가족들 마음은 오죽하겠어.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