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청와대 출격해서 대통령 옆자리에 떡하니 앉아있는 거 실화냐. 자본시장 간담회라고 개인 투자자 대표격으로 불려 나갔는데, 거기서 쏟아낸 입담이 아주 찰지다 못해 아주 예술임. 사실 우리 같은 개미들은 전문가나 정부가 뭐라 떠들어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감 안 올 때가 많잖아. 장동민도 딱 그 마음이라며 가짜뉴스에 휘둘려서 맨날 유튜브나 뒤적거리는 현실을 아주 솔직하게 털어놨음. 정부 차원에서 확실하게 믿음을 줘야 투자를 하든 말든 할 거 아니냐는 뼈 있는 소리까지 잊지 않았음.
제일 웃겼던 포인트는 코스피 5000 시대 온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했다가 지금 땅을 치고 후회 중이라는 대목임. 아내한테 “이거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가 지금 집에서 바가지 제대로 긁히고 있다고 농담하니까 엄숙했던 간담회장이 아주 웃음바다가 됐음. 대통령도 나갈 때 방송에서 많이 봤다며 친히 악수까지 건네는 거 보니까 확실히 장동민이 대세는 대세인 듯함.
사실 이 형님이 주식 판에서는 거의 전설급 짬바를 자랑하긴 하잖아. 예전에 방송에서 수익률 1000%냐고 물어보니까 “아니, 1600%인데?”라고 정정하던 패기부터가 이미 범상치 않았음. 이번에 대통령 옆에서 개미들 속마음 시원하게 긁어주고 온 거 보니까 역시 갓동민 소리 나올만함. 앞으로 정부가 말하는 대로 코스피가 진짜 떡상해서 우리 같은 개미들도 장동민처럼 수익률 파티나 좀 벌였으면 좋겠음. 정부도 이제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말고 진짜 개미들이 믿고 돈 태울 수 있는 환경 좀 제대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