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형들이 또 한바탕 크게 붙었어. 이번엔 스케일이 좀 다른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심장부인 최대 가스전을 대놓고 때려버렸지 뭐야. 이란이 지금까지는 참는 척하더니 제대로 빡쳐서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보복 미사일을 날려버렸어. 특히 세계 LNG 공급 셔틀인 카타르의 가스 시설 밀집 지역이 불타버리는 바람에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지. 이란 혁명수비대는 사우디랑 UAE한테도 에너지 시설 공격할 거니까 빨리 대피하라고 엄포까지 놓은 상황이야.
이 여파로 국제 유가는 문자 그대로 떡상 중이야. 브렌트유는 벌써 배럴당 110달러 선을 가볍게 돌파했고, 월가 전문가들은 며칠 안에 120달러, 심하면 130달러까지 갈 거라고 무시무시한 예언을 쏟아내고 있어. 원유 공급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까지 사실상 봉쇄된 상황이라 당분간 주유소 가는 게 공포 영화 보는 것보다 더 떨릴 듯 싶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이런 소식 들으면 진짜 가슴이 웅장해지다 못해 쪼그라들 지경이야.
웃긴 건 기름값이 오르는데 금값은 오히려 지하실로 내려갔다는 거야. 기름값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면 미 연준 형들이 금리를 내릴 생각을 아예 안 할 것 같거든. 이자가 안 붙는 금은 금리 높은 세상에선 인기가 시들해지는 법이니까. 전쟁 때문에 물가는 미쳐 날뛰고 내 통장 잔고만 살살 녹아내리는 슬픈 현실이네. 이제 진짜 차 팔고 자전거 타거나 뚜벅이 생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판이야. 기름값 보니까 벌써부터 다리에 근육 생기는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