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 좀 보내달라고 툭 던졌는데 이거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음. 미국 전문가들이 분석하기를 한국이랑 일본이 대놓고 싫다고 거절하기에는 뒤감당이 안 될 거라네. 한마디로 충성심 리트머스 시험지에 딱 걸린 셈임. 유럽 국가들은 이미 진작에 눈치 까고 안 간다고 선 그었는데 우리랑 일본은 그럴 처지가 못 된다는 게 참 거시기함.
그렇다고 군함을 떡하니 보내자니 이란이랑 사이 틀어지는 것도 문제고 기름 재급유나 미사일 재고 보충 같은 걸로 어떻게든 때워보려는 모양인데 이것도 말이 쉽지 현실은 가시방석임. 특히 주한미군 전력이 중동으로 자꾸 차출되는 상황이라 우리 입장에서는 안보 구멍 날까 봐 잠도 안 올 지경임. 미국 형님 눈치 보느라 파병하자니 나라 안팎으로 욕먹을 게 뻔하고 안 하자니 동맹 관계 금 갈까 봐 심장이 쫄깃해지는 상황임.
미국 행정부가 아시아 중시한다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더니 결국 급할 땐 동맹국들 불러다가 짬 처리 시키는 느낌이라 씁쓸함.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 같은 애들은 이미 미국 못 믿겠다고 중국이랑 친하게 지낼 플랜 B까지 세워뒀다는데 우리만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게 생긴 꼴임.
이번에 일본 총리가 미국 가서 트럼프랑 담판 짓는다는데 거기서 어떤 결과 나오느냐에 따라 우리 운명도 결정될 듯함. 미국 형님 비위 맞추려니 지갑이랑 병력이 털리고 안 들어주자니 왕따 당할 것 같은 이 진퇴양난의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참 궁금함. 말 그대로 동맹의 의리를 돈과 피로 증명하라는 압박이라 머리털 다 빠질 지경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