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형님들이 금리 안 내리고 뻐기니까 한국은행도 결국 4월에 금리 동결할 각이지. 지금 이란이랑 이스라엘이랑 불꽃 튀게 싸우는 바람에 기름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물가는 잡힐 기미가 안 보여. 환율은 벌써 1,500원 선을 넘나드는데 여기서 금리 내려버리면 외화 탈출 넘버원 찍고 원화 가치는 안드로메다로 갈 게 뻔하거든. 금리 인하 기대하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기분일 거야.
사실 다들 금리 내려가길 목 빠지게 기다렸을 텐데 중동 쪽에서 갑자기 판을 흔들어버리니 계획이 아주 제대로 꼬였어. 설상가상으로 지방 집값까지 다시 고개 드는 중이라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 내릴 구실이 1도 없는 상황이야. 지금 분위기가 얼마나 살벌하냐면 전쟁이 길어지면 물가 잡겠다고 오히려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괴담 같은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 이거 완전 진퇴양난에 사면초가 그 자체지.
결국 물가는 미쳐 날뛰고 경기는 바닥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중인데 한은 총재님도 의사봉 두드리면서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갈 거야. 당분간은 신중하게 간 보면서 중립 기어 박겠다는데 통장 잔고에는 당분간 시베리아 벌판보다 더 차가운 바람이 불 예정이야. 올해 금리 인하로 숨 좀 돌리나 싶었더니 현실은 동결 아니면 인상이라는 매운맛 시나리오만 남았네. 지갑 단속 잘하고 멘탈 꽉 잡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역대급 고난도 경제 상황이 펼쳐지고 있으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