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공항 경호가 또 선을 제대로 넘어버린 것 같아. 이번엔 하츠투하츠라는 그룹인데, 경호원들이 서로 손잡고 둥글게 원을 만들어서 멤버들을 싹 감싸고 이동하는 영상이 떴어. 진짜 무슨 공항 한복판에서 민속놀이 강강술래 시전하는 줄 알았잖아. 누가 보면 공항이 아니라 민속촌인 줄 알겠어.
이게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반응이 아주 뜨거운데, 솔직히 그림이 좀 거시기하긴 해. 사람들은 대통령도 저렇게는 경호 안 하겠다면서 다른 승객들 통행 방해하는 거 아니냐고 비판을 쏟아내는 중이야. 물론 극성팬들이 워낙 무지성으로 달려드니까 멤버들 보호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실드도 있긴 한데, 보는 사람 입장에선 좀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지.
인천공항 측도 아주 머리 싸매고 골머리 앓는 중인가 봐. 경호업체한테 공항 이용 계획서도 미리 받기로 하는 등 나름 대책을 세웠는데도 이런 희한한 광경이 계속 연출되니까 답답할 노릇이지. 팬들이 연예인 찍겠다고 우르르 몰려가면 결국 애먼 일반 승객들만 길 막히고 불편을 겪게 되는 거잖아.
그렇다고 연예인들만 슥 지나가게 패스트트랙 열어주자니 특혜라고 말 나올 게 뻔해서 공항 측도 조심스러운 모양이야. 도대체 연예인이라는 기준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잡아야 할지도 애매하고 말이야. 하여튼 공항 갈 때 갑자기 내 앞에서 민속 대축제 벌어지면 진짜 당황스러울 것 같긴 해.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는데 참 쉽지 않아 보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