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진짜 영화보다 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어. 18일 오후 평택 쪽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갑자기 바퀴가 쑥 빠지더니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에서 오던 시외버스로 그대로 돌진했대. 이 거대한 쇳덩어리가 버스 앞유리를 관통해서 기사님을 덮쳤는데 상상만 해도 정말 끔찍한 상황이지.
근데 여기서 진짜 가슴 뭉클해지는 건 50대 버스 기사님의 대처야. 본인이 치명상을 입어서 정신을 잃기 직전인 와중에도 승객들부터 챙기셨거든. 비상등 켜고 필사적으로 운전대를 붙잡아서 차를 안전하게 갓길로 정차시키셨어. 기사님의 그 초인적인 책임감 덕분에 뒤따라오던 차들과의 2차 추돌 참사는 막을 수 있었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사님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 끝내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어.
경찰 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자는 70대였고 정비 제대로 안 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해. 사실 이런 어이없는 화물차 바퀴 이탈 사고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거든. 예전에도 비슷한 일로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 일이 꽤 있었어. 도로 위에서 아무 잘못 없는 사람이 이런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을 당해야 한다니 너무 화가 나고 슬프네.
정비 소홀이라는 무책임한 행동이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게 너무 원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신 기사님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 이런 빌런 같은 정비 불량 화물차들이 다시는 도로 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대책이 시급해 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