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랑 용산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으로 바닥을 향해 아주 정직하게 질주하고 있어. 한강 근처에서 폼 나게 살던 동네들도 슬슬 하락세로 갈아타는 분위기라 부동산 커뮤니티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지. 매물은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정작 사겠다는 사람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어서 집주인들 멘탈 바스라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부동산 플랫폼 통계를 보면 매물이 7만 8천 건을 넘겼는데, 이게 작년 9월 이후로 최고치라고 하네. 세금 폭탄 피하려고 눈물을 머금고 급매로 던지는 형님들이 줄을 서고 있는 모양이야.
송파나 서초 같은 동네 대장주들도 맥을 못 추고 있고, 소위 말하는 한강 벨트 라인에서도 성동이랑 동작이 하락으로 꺾여버렸어. 반포나 한남동처럼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곳들도 이번 하락장에서는 예외가 아니더라고. 물론 중구나 성북구처럼 아직은 기를 쓰고 버티고 있는 동네들이 있어서 서울 전체 수치는 쬐금 올랐다고는 하지만, 상승세 꺾이는 속도 보면 조만간 다 같이 하향 곡선 탈 기세야.
집값 떨어지는 거 보면서 싱글벙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세가는 또 눈치 없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실거주자들 고민이 깊어질 듯해. 특히 역세권 대단지 전세는 여전히 귀하신 몸이라 가격이 도무지 꺾일 생각을 안 하네. 집값은 내려가는데 전세는 오히려 올라가는 이 기묘한 현상 속에서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거야. 영끌족들 밤잠 설치는 소리가 랜선을 타고 들리는 것 같은데, 부동산 시장 앞날은 진짜 귀신도 모르는 법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