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의 한 유치원에서 진짜 너무 안타깝고 화나는 일이 생겼어. 초임 유치원 선생님이 B형 독감에 걸렸는데도 3일이나 계속 출근하다가 결국 패혈성 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대.
독감 판정을 받고 열이 39.8도까지 오르고 목소리랑 미각까지 잃을 정도로 심각하게 아팠는데도 당장 쉴 수가 없었던 거야. 유가족분들이 공개한 메시지를 보면 선생님이 가족한테 “눈치가 보여 퇴근 못하겠다”고 하셨대. 아픈 몸을 이끌고 면역력 약한 아이들 챙기느라 속으로 얼마나 끙끙 앓았을까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
결국 3일째 되던 날 조퇴하고 다음 날 병원에 입원해서 중환자실로 갔지만, 이미 폐렴이랑 패혈증 합병증이 와서 손쓰기 늦은 상태였어. 유가족분들은 선생님이 먼저 병가를 못 내더라도 유치원 측에서 먼저 쉬라고 권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계셔.
반면에 유치원 쪽에서는 선생님이 병가나 조퇴 요청을 명확히 안 했고 겉보기엔 그렇게 아파 보이지 않아서 쉬라고 안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게다가 유가족 아버지가 산재 처리 문제로 찾아갔더니 다음 날 바로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하네.
이게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일까. 교육기관이라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건강도 보호할 책임이 있는 거잖아. 아프면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당연한 권리가 왜 이렇게 지켜지기 힘든 건지 참 씁쓸해.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반복되지 않게 이 사연이 많이 공론화되었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