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슴 아픈 참극이 일어났어. 70대 아버지가 30년 넘게 정성껏 돌보던 장애인 딸을 결국 자기 손으로 떠나보낸 사건이야.
딸은 무려 34년 동안이나 뇌 병변이랑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대. 아버지는 그 긴 세월 동안 딸을 헌신적으로 간병해 왔는데, 문제는 아버지 본인의 건강마저 심각하게 나빠졌다는 거야. 시력이 악화돼서 사실상 실명 상태에 이르렀다더라고. 앞도 제대로 안 보이는데 딸의 상태는 점점 더 안 좋아지니까, 더 이상은 돌보기 힘들다고 절망적인 판단을 내린 거지.
사건 당일에 딸이 소리를 지르니까 아버지가 “경비실에서 올라온다. 나도 괴롭다. 엄마도 힘드니 조용히 좀 해라”라면서 달래다가 결국 우발적으로 비극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어. 그러고 나서 본인도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해.
법원에서는 살인 행위 자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징역 3년을 선고했어. 하지만 아버지가 그동안 얼마나 희생하며 딸을 돌봤는지, 그리고 지금 얼마나 큰 자책감과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지 참작했다고 하네. 피해자의 어머니도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오랜 병수발 끝에 남은 건 비극뿐이라 너무 안타깝고 먹먹해지는 소식이야. 긴 병에 장사 없다는 말이 이렇게 무섭고 슬프게 다가올 줄은 몰랐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