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광화문 한복판에서 BTS 컴백 콘서트가 크게 열린다는 소식 들었지. 근데 정작 무대 밖에서는 전혀 다른 이유로 불타오르고 있어.
가장 먼저 타격받은 건 서울시 공무원들이야. 무려 350명이나 주말에 안전요원으로 강제 차출됐거든. 시에서는 절반 이상이 자원했다고 해명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쌩으로 주말 뺏긴 거잖아. 커뮤니티에서는 “우리가 하이브 직원도 아니고 사기업 행사에 왜 공권력이 동원되냐”, “수당이나 대체휴무는 제대로 주냐”면서 그야말로 폭발 직전이야.
근처 직장인들도 뜻밖의 날벼락을 맞았어. 사람 너무 몰리면 위험하다고 금요일 오후부터 반강제로 반차를 쓰게 하질 않나, 토요일 출근러들한테는 아예 회사 나오지 말라고 통보했다더라. 내 피 같은 연차가 타의에 의해 증발해버리니까 진짜 킹받는 상황이지.
경찰 쪽 스케일도 완전 블록버스터급이야. 테러나 안전사고 막겠다고 경찰관만 6천700명 넘게 투입하고, 3중 차단선에 금속탐지기, 심지어 드론 잡는 전파 방해총까지 싹 다 끌고 와서 방어력 만렙을 찍었어.
월드클래스 아이돌 공연이라 스케일이 어나더 레벨인 건 알겠는데, 졸지에 강제 징용당한 공무원들이랑 강제 연차 쓰게 된 K-직장인들 눈물 콧물 쏙 빼는 중이야.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억울하게 주말 날아간 사람들 멘탈은 누가 보상해주려나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