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뚫고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컴백 소식을 알렸어. 이번 타이틀곡 “스윔”은 리더 남준이가 평양냉면 같다고 비유했는데, 처음에는 삼삼하고 심심한가 싶다가도 어느새 중독되어 버리는 담백하고 스근한 매력이 특징이래. 진은 노래 중간에 등장하는 “똥따다당” 같은 리듬 포인트가 자꾸 귀에 맴돈다며 강력 추천을 날리기도 했어.
앨범 준비 과정도 범상치 않은데, 멤버들이 직접 들어본 데모곡만 100곡이 넘는다고 하더라고. 군 복무 기간 동안 각자 솔로로 활동하며 떨어져 지내다가 오랜만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일곱 명이 다 같이 모여서 밥 먹고 작업했다는데, 옛날 연습생 시절 추억도 새록새록 떠올리며 서로 다독여주는 모습이 영락없는 찐가족 느낌이야. 슈가는 이번에 거창한 메시지보다는 “우리”라는 본질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며 자신감을 보였어.
지민이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헤엄쳐 나갈 거라는 다짐을 곡에 녹여냈고, 뷔는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영감을 받아서 “인투 더 선”이라는 곡을 뚝딱 만들었대. 이제 본격적으로 “BTS 2.0” 시대의 돛을 올리고 월드 투어까지 시작한다는데, 아미들 통장은 이미 텅장이 될 준비를 마친 상태겠지. 내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무료 복귀 공연은 그야말로 역대급 이벤트가 될 것 같아. 평양냉면처럼 담백한데 자꾸 손이 가는 그들만의 매력이 전 세계 차트를 또 한 번 휘저어 놓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