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악질 여사로 한때 대한민국 코미디계를 제대로 씹어먹었던 김미화 눈나가 오랜만에 방송에서 속마음을 털어놨어. 80년대에 결혼했다가 2000년대 초반에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 소송까지 가면서 고생 꽤나 했더라고. 그때 심정이 정말 지옥이었는지 문고리만 봐도 안 좋은 생각이 들 정도로 멘탈이 바닥까지 쳤다는데 듣는 내가 다 마음이 짠하네. 그 무거운 짐을 혼자 버텼을 거 생각하면 진짜 멘탈 갑이라고 불러야 할 듯싶어.
하지만 인생은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음. 홍서범 조갑경 부부가 큐피드 역할을 해서 만난 지금의 남편 윤승호 교수가 그야말로 구원투수였던 거지. 김미화 눈나 말로는 세상 착하고 배려심 넘치는 사람이라 자기가 먼저 세상을 떠나도 애들 맡길 수 있을 만큼 신뢰가 대단하대. 막내딸도 아빠를 인생의 바위라고 부르면서 극찬하는 거 보니 진짜 가족 케미가 훈훈함 그 자체인 것 같아.
애들한테 아빠라는 존재를 선물해주고 싶어서 재혼했다는데 결과적으로 인생 역전 제대로 성공한 셈이지. 예전에 일자눈썹 붙이고 “음매 기죽어” 외치던 그 시절 포스로 지금의 행복도 끝까지 지켰으면 좋겠다. 고통스러웠던 과거는 이제 다 던져버리고 든든한 남편이랑 자식들이랑 웃음꽃만 피우길 진심으로 응원함. 역시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꾸역꾸역 버티다 보면 결국 볕 들 날 오는 게 국룰인가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