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틀면 채널 고정하게 만들던 사랑과 전쟁 불륜 전문 배우 김덕현 형님 근황이 공개됐는데 인생사가 정말 스펙터클함. 지금은 어느 중식당에서 서빙이랑 주방 일까지 도맡아 하는 시간제 알바생으로 지내고 있다네. 근데 소름 돋는 건 이 형님이 과거에는 잘나가는 식당 CEO였다는 사실임.
전성기 때는 중식당 하나로 하루 매출 500만 원, 한 달이면 1억 5000만 원이라는 입 벌어지는 수익을 올렸었대. 17년 동안이나 식당을 운영하면서 3호점까지 세를 불릴 정도로 기세가 등등했지. 통장에 돈 꽂히는 맛에 취해서 그때 멈췄어야 했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잖아.
결국 무리하게 사업 확장하며 풀악셀 밟다가 6년 전쯤에 제대로 낭떠러지로 수직 낙하해버렸어. 한마디로 뇌절하다가 전재산 다 날리고 폐업 엔딩 맞이한 셈이지. 배우라는 직업이 워낙 불안정하다 보니 공백기에 먹고살려고 시작했던 사업인데, 너무 잘 풀리니까 브레이크가 고장 났었나 봐.
식당 손님들이 알아보고 인사하면 여전히 “불륜남 배우”로만 기억한다며 머쓱해하는 모습이 왠지 짠함. 그래도 과거의 그 화려했던 매출액 다 잊고 다시 앞치마 두르고 밑바닥부터 땀 흘리는 거 보니까 멘탈 하나는 인정해 줘야 할 듯.
인생 진짜 새옹지마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인데, 욕심부리면 한순간에 골로 갈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교훈을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음. 그래도 성실하게 다시 일어서려는 모습 보니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

